2012. 7. 14. 00:19 영화/공연/책/기타
[연극] 전명출 평전
이제는 단골 극장이 된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이 극장은 극장 자체도 맘에 들고... 올려지는 공연 역시 질이 높은지라
이제는 작품에 대한 큰 고민없이 예매를 한다
이번 공연은 전명출평전
평범했던 영농후계자가 그릇된 정의를 뒤쫒다 결국은 죽음을 맞이한다
10.26사건, 삼청교육대, 삼풍백화점붕괴, IMF, 4대강까지...
역사에 휘둘리며 조금씩 엇나가는 전명출의 삶에 모두 표출되어 있다
연출자인 박근형님의 인터뷰 기사중에 이런 말이 있다
'전명출평전은 연극이지, 그런데 연극이지만 연극이 아니잖아라는 말이 나오게 연출하고 싶다'
그 말이 맞다. 연극이지만... 수박 겉핥기식이었지만 현대사의 한자락을 보는듯 했다
나도 그 시대를 모두 살아왔으니까...
마지막의 로맨스가 조금 뜬금 없긴 했지만....
누군가에게 꽂힌다는 건... 정말 별거 아닌거 같다.
녹아버린 아이스께끼 하나에 전명출에 평생 꽂혀 사는 아내 순님이처럼..^^
그나저나...
올만에 보는 권력유감의 이승훈님. 반가워요~
가장 뇌리에 깊게 남던 처남댁의 이봉련(?)님?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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