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렛의 겨울 모던록 [하얀 눈이 와]

뷰렛은 2015년 싱글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할 신곡으로 한 편의 뮤직비디오처럼 겨울의 차가운 공기와 서늘한 분위기가 눈 앞에 생생히 그려지는 '하얀 눈이 와'를 발표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연상시키는 제목과는 달리, 모두가 들떠있는 연말에 느끼는 외로움을 담담하게 읊조리는 시적인 노랫말과 몽환적인 분위기로 표현했다. 후반부의 몰아치는 기타 솔로와 절규하듯 내지르는 보컬은 뷰렛의 아름답고 슬프지만 그 안에 스며있는 거친 색깔을 드러내준다. 또한 최근 가요에서는 좀처럼 들을 수 없었던 8분 가까운 긴 러닝타임도 이 곡의 특징이다.

 

뷰렛 (Biuret) - 하얀 눈이 와

 

길을 걸을 때 밥을 먹을 때
네가 있으면 좋겠다

새벽에 깨어 TV를 켤 때
네가 내 곁에 있음 좋겠다

하얀 눈이 와 난 어린아이처럼
그 눈을 다 맞고 너를 만나러 갔다
추운 줄도 모른 채

그 눈은 다 녹아버려
그 추억에 질척이며
나 혼자 남아있다 이렇게 아프게

내일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네가 있으면 좋겠다

그리 차갑게 돌아서던 너
그게 다 꿈이었음 좋겠다

하얀 눈이 와 난 어린아이처럼
그 눈을 다 맞고 너를 만나러 갔다
흰 눈이 내리던
그 날 넌 주머니 속에
내 손을 넣어 잡고서
눈부시게 웃었다 그렇게 예쁘게

하얀 눈이 와 넌 들뜬 아이처럼
그 눈을 다 맞고 나에게로 왔었다
추운 줄도 모른 채
그 두 뺨은 차가워도
날 끌어안은 가슴은
미친 듯이 뛰었다 날 향해 뜨겁게

눈 내린 집 앞 골목을 돌면
네가 서있음 좋겠다

다시 한 번 날 사랑하면 좋겠다

 

 

 

Posted by 아침의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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